차가 버섯, 6종 약용 버섯 중 ROS 억제 가장 강하고 세포 독성 없어
차가 버섯(Inonotus obliquus)은 시베리아 자작나무 숲에서 자라는 약용 버섯입니다. 수백 년간 러시아·북유럽 전통 의학에서 면역과 에너지에 활용해왔고, 2010년대 이후 슈퍼푸드·기능식품 시장에서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최근 연구는 이 버섯의 항산화 활성이 다른 약용 버섯들과 어떻게 다른지를 비교하는 방향으로 진행됩니다.
2025년 국제학술지에 발표된 비교 연구에서 차가 버섯을 포함한 6종 약용 버섯 추출물을 각막세포(HCE-T), 결막세포(iHMGEC), 면역세포(THP-1)에 적용하고 항산화·항염·안전성을 평가했습니다.
6종 버섯 비교에서 차가의 위치
연구에 포함된 버섯은 차가, 녹차(대조), 영지, 꽃송이버섯, 동충하초, 표고 등이었습니다. 항산화(ROS 억제) 결과에서:
- 세포 내 ROS 억제 최강: 차가(IO) → 녹차(GT) → 영지(GO) → 꽃송이버섯(GL) 순서
- 차가는 3~100μg/mL 농도 범위 전체에서 유의한 자유 라디칼 소거 활성
- 세포 독성 없음: HCE-T, iHMGEC, THP-1 세 가지 세포 유형 모두에서 독성이 관찰되지 않은 유일한 추출물
이 두 가지 조합, 즉 가장 강한 ROS 억제와 가장 낮은 세포 독성이 동시에 확인된다는 점이 차가 연구가 지속되는 이유입니다.
차가의 핵심 성분
차가 버섯의 항산화 활성은 주로 두 성분에서 나옵니다.
베툴린(betulin)과 베툴린산(betulinic acid)
자작나무 껍질에서 흡수한 성분으로, 차가 버섯의 검고 단단한 외부(스클레로티움)에 농축됩니다. 베툴린산은 NF-κB 억제와 미토콘드리아 경로 통한 세포 보호 효과가 보고돼 있습니다.
폴리페놀·멜라닌 복합체
차가 특유의 짙은 검정색은 멜라닌 계열 색소에서 비롯됩니다. 이 색소 구조 자체가 강한 항산화 활성을 지닙니다. 일반적인 버섯의 갈색 폴리페놀과 다른 화학 구조입니다.
베타글루칸(β-glucan)
다당류 계열. 면역 조절과 장벽 기능 강화에 관여합니다. 스킨케어에서 베타글루칸은 히알루론산과 유사한 보습 효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피부에 차가 버섯이 활용되는 방식
이 연구는 건성안(dry eye disease) 맥락에서 이루어졌지만, 결막·각막 세포는 피부 세포(각질세포, 섬유아세포)와 유사한 산화 스트레스 반응을 보입니다. 따라서 차가의 ROS 억제 데이터는 피부 산화 스트레스 관리와 연결되는 기초 근거가 됩니다.
현재 뷰티 시장에서 차가 버섯은 주로:
- 세럼·앰플: 항산화·항노화 맥락에서 버섯 복합 추출물의 일부로
- 기능식품·음료: 분말, 차, 추출 캡슐로
- 마스크 시트: 버섯 추출물 혼합 성분으로
포함됩니다.
한계: 아직 임상 전 단계
이번 연구는 세포 모델(in vitro)입니다. 차가 추출물이 피부에 실제로 얼마나 흡수되고, 어떤 농도에서 효과를 내는지에 대한 대규모 인체 임상은 아직 충분하지 않습니다.
항염 효과 관련해서는 주의할 지점도 있습니다. 낮은 농도(3~10μg/mL)에서는 TNF-α와 IL-8을 억제했지만, 30μg/mL 이상의 고농도에서는 오히려 염증 마커가 증가하는 역설적 반응이 관찰됐습니다. 적정 농도 관리가 중요하다는 의미입니다.
버섯 성분 선택 가이드
2026년 현재 스킨케어에서 과학적 근거를 갖춘 버섯 성분을 비교하면:
| 버섯 | 주요 성분 | 피부 작용 | 근거 수준 |
|---|---|---|---|
| 트레멜라(snow mushroom) | 다당류 | 보습, HA 유사 | 임상 다수 |
| 차가 | 베툴린산, 멜라닌 | 항산화, ROS 억제 | 전임상 우세 |
| 영지 | 베타글루칸, 트리테르펜 | 항염, 면역 | 임상 일부 |
| 동충하초 | 코르디세핀 | 에너지 대사, 항산화 | 전임상 우세 |
보습이 우선이면 트레멜라, 항산화·안티에이징이 목표면 차가가 보완적 선택지가 됩니다. 단, 차가 함유 제품을 고를 때는 추출물 농도와 표준화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출처
PMC - Medicinal Mushrooms and Dry Eye Disease Antioxidant Activity (2025)